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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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폐지 수집 어르신에 안전물품 지원

양우산·휴대용 선풍기 등 전달
대체일자리도 운영… 수당 지급

광주시가 폭염에 폐지를 줍는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수당지급과 안전물품 꾸러미를 지원한다.

시는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607명에게 ‘폭염 안전물품 꾸러미’를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폭염 안전물품 꾸러미는 재사용이 가능한 가방에 휴대용 선풍기와 형광 망사 안전조끼, 양우산, 쿨스카프, 쿨패치, 벌레약, 식염포도당, 자전거 후미등과 같은 안전물품과 폭염 행동요령 소책자가 담겨있다. 안전물품 꾸러미는 각 구청을 통해 전달되며 폐지 수집 노인들의 안부도 확인한다.

시는 지난달 폐지 수집 노인들을 지원하는 재활용품 수거인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폐지 수집 노인이 재활용품 사전 선별 등 안전한 일자리에 참여하면 경비를 지급할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시는 자치구별 전수조사 명단을 토대로 참여 신청을 받아 폭염 기간 자원 재생 활동단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참여자들은 8월 한 달 동안 폐지를 줍는 대신 주 2회, 오후 1~3시(총 16시간) 행정복지센터 등 지정된 장소에서 재활용품 선별 작업 등을 하고 경비 20만원을 받는다. 중복지원을 피하기 위해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