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무료배달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자체배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배민애플리케이션 이용자환경(UI)과 배민이 자체 배달하는 배민1플러스의 요금제를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 ‘음식배달’탭을 신설하고 모든 가게의 노출 경로를 일원화한다. 가게배달 노출을 추가로 보장하기 위해 음식배달 외에 가게배달 탭을 별도로 운영한다.
구독 프로그램 배민클럽에도 변화가 있다. 지금까지 배민클럽의 무료배달 주문은 배민1플러스 가입 업주만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가게배달 업주도 배민클럽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고객들은 더 많은 가게를 배민클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배민클럽은 8월 말부터 무료배달 혜택뿐 아니라 구독자 전용으로 주요 외식 브랜드에 대한 추가 메뉴 할인을 제공하고, B마트를 비롯한 장보기쇼핑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할 예정이다.
배민은 배민이 자체 배달하는 배민1플러스의 요금제도 개편한다. 배민1플러스 중개이용료율은 9.8%로 변경되고 업주 부담 배달비를 지역별로 건당 100~900원 낮춘다. 개편된 요금제는 8월9일부터 적용된다.
배민은 지역별 배달환경 등을 고려해 2500원~3300원에서 책정되던 업주 부담 배달비를 전국적으로 1900원~2900원 수준으로 인하한다. 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200원에서 2900원으로 300원(약 9.3%) 낮아진다.
배민은 정액제 서비스(울트라콜) 가입자 중 주문수가 적은 업주에 대한 지원책도 내놓았다.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울트라콜)을 동시에 이용하는 업주의 가게배달 월 주문수가 50건 미만이면 가게배달 광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울트라콜 월 광고비의 20%를 환급하는 특별 할인을 시행한다.
배민1플러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던 배민클럽 무료 배달이 가게배달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가게배달 업주가 배민클럽에 참여할 시 고객 부담 배달비는 무료로 책정되고 배민이 업주에게 배달비 일부를 일 정기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가게배달 업주들에게도 무료배달을 통해 주문을 확대할 수 있는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배민은 설명했다.
포장 주문서비스 신규 가입 업주에게 적용되는 중개이용료(6.8%)도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한 3.4%를 적용한다. 배민은 배달 주문 대비 포장 주문이 늘면 가게가 부담하는 배달비 부담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신규 업주 중 매장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업주에 대해 ▲포장 고객 할인비용의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의 포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과 업계 유일 정액제 상품 운영 등을 통해 사장님 가게 운영에 보탬이 되어 왔다”며 “사장님의 배달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혜택을 강화해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