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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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견인 ‘매그니피센트7’ 유래 [아시나요]

미국 증시를 견인하는 빅테크(거대기술) 기술주를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 7’(M7)의 올해 주가 평균 상승률이 45%에 이른다고 미국 경제 전문매체 배런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7에 속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7곳이다. 명칭의 창시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수석 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이다. 1960년대 유명 서부 영화 ‘황야의 7인(원제:The Magnificent Seven)’에서 명칭을 따와 2023년 처음으로 사용했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 앞 소녀상 모습. UPI연합뉴스

하트넷은 M7 기업들의 공통점으로 △업계 내 독점적 지위 △가격 결정력 △장기 수익성 △인공지능(AI) 투자 역량 등을 꼽았다.

AI 열풍과 함께 이들 기업의 시장 가치는 최근 5년 새 380% 급증했고,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에 이른다. 주가 평균 상승률은 지난해 75.7%에 달했다.

M7 기업들이 모두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한때 30%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M7의 고공행진이 이어질지는 AI 분야에서의 수익 창출 여부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M7 중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아직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