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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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사느니 집 사자”…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30개월만에 최대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35개월만에 최대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월세 거래량이 매매 거래량을 추월했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727건, 월세 거래량은 4768건이다. 

 

매매 거래량이 월세 거래량을 추월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이후 31개월만에 처음이다. 2021년 1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272건, 월세 거래량은 7745건이었다.

 

아울러 매매거래량 역시 지난 2021년 1월(5952건) 이후 3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직 신고기한이 20일정도 남아 매매거래량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대 8000건 내외를 예상하고 있다.

 

매매 거래량 증가는 강남권보다 준상급지들이 견인하고 있다. 강동구(5월 308→6월 438건), 성동구(291건→376건), 마포구(264→276건), 동작구(198→248건), 양천구(214건→215건), 영등포구(257→264건) 등의 6월 계약 신고분이 이미 5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1만 841건이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2021년 8월(1만 4993건) 이후 35개월만의 가장 높은 수치이다.

 

NH농협은행 윤수민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 폭증 현상에 대해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많이 확대가 된 것 같다”라며 “‘패닉바잉’의 전초적인 현상들이 조금 보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라고 언급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