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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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람이 최우선”

한경협 CEO 하계포럼서 강연하는 함영주 회장 (서귀포=연합뉴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4.7.11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4-07-11 10:47:1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1일 “금융이나 미래도 사람이 최우선이다. 좋은 리더도 먼저 인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37회 한국경제인협회 최고경영자(CEO) 제주하계포럼에서다.

 

이날 함 회장은 ‘하나금융이 준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상고와 야간대를 나온 농부의 아들인 보잘것없는 제가 회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손님의 마음을 잡은 것, 그것이 저를 이 자리에 올려놓은 디딤돌”이라며 인성의 중요성을 전했다.

 

그는 “금융이나 미래나 모두 사람이 최우선이고, 결국 인간이 돼야 한다”며 “인간미는 겸손과 배려가 뒷받침돼야 하고, 그래야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함 회장은 “좋은 리더 역시 먼저 인간이 돼야 한다”며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해야 손님한테 믿음과 신뢰를 줄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창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첨단 반도체 기술과 반도체 산업 지형 변화’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2020년대는 총칼로 전쟁하는 시대가 아니라 반도체 칩으로 전쟁하는 시대”라며 “한국이 위기이자 기회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기술 혁신’을 강조하면서, 특히 하나의 칩에 여러 개의 칩을 집적하는 기술인 칩렛(Chiplet)이 반도체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반도체 산업 근간이 되는 소재, 부품, 장비 기술 성장을 위한 보조금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회 한국경제인협회 최고경영자(CEO) 제주하계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의 현황 및 대응방향’ 강연에서 기업들이 준비를 통해 AI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떤 AI를 써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기업이 풀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이 자리에서 다음달 LG의 초거대 AI ‘엑사원’의 업그레이드 모델과 플랫폼화한 새 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서귀포=김범수 기자 swa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