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선과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시민이 주인 되는 경주시대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1일 제9대 후반기 경북 경주시의회 의장에 취임한 이동협 의장은 11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저는 이제 의원 개개인이 아닌 경주시의회가 모두 함께 경주의 미래를 고민하고, 시민 속에서 시민과 함께, 경주시 의정을 펼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리는 데 제 남은 2년의 임기를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후반기 경주시의회 운영계획에 대해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올바른 의회상을 정립하고 의회의 인사권 분리를 필두로 한 올바른 의회상을 정립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9대 후반기 경주시의회는 아직 변화된 환경에 맞춰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의회상을, 의회 본연의 모습에 걸맞은 기준을 정립해 그 기틀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며 "이를 위해선 사소한 문제부터 조직·예산·인사부문 등 의회 전반의 기준과 틀을 이른 시일 내 정립이 필요하며, 그 바탕에는 의원은 의원으로서, 직원은 직원으로서의 의무와 역할 정립, 상호간 소통과 이해가 밑바탕 돼야 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또 "앞으로 의장으로서 저부터 솔선수범해 올바른 의원상을 정립하고, 소통의 리더쉽으로 의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주시를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경주시는 2025 에이펙 정상회의 경주유치 확정,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준공,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신농업혁신타운 조성, 동천-황성 그린뉴딜 천년숲길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준공이 예정돼 있다"며 "이러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경주시의회는 문서상으로 보고되는 형식적인 절차에서 벗어나 사업부지 방문 등을 통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직무교육을 비롯 전문인력의 지원과 벤치마킹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원 개개인의 전문적인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가운데 에이펙 정상회의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지난 6월 27일 경주시민이 염원했던 에이펙 정상회의의 개최지로 경주시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하지만 행사 운영의 완성도가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만큼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경주시의회는 개최지 최종 선정까지 ‘2025 에이펙 정상회의 경주유치지원 특별위원회’를 운영함으로써 유치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대내외적인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경주시가 에이펙 정상회의의 개최지로 확정된 지금, 경주시의회는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추진지원 특별위원회’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집행부의 에이펙 정상회의 준비지원단과 발맞춰 추진현황 점검, 국도비 확보 및 새로운 정책 제안 등 2025년 11월 개최될 에이펙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에이펙 특별위원회는 9인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나, 에이펙 정상회의가 경주를 세계에 또 한번 알리는, 특별하고 의미있는 행사인 만큼 21명의 경주시의원 전원이 경주의 외교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피력했다.
또 "의회가 갖는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의 역할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시민을 위한 정책과 사업이 투명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력하는 동반자적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저는 제9대 후반기 경주시의회 의장으로서 관례적이고 형식적인 의회운영을 타파하고, 집행부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내실이 가득 찬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집행부와의 공동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동협 의장은 "경주시의회는 경주시민 여러분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다소 부족한 점에 대해선 애정어린 충고와 따뜻한 격려를 당부드리며, 시민의 목소리를 소중히 생각하는 경주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