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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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가이드로 제2인생 시작하세요”

부산시 중장년 일자리 창출 사업
도보배달원·여행강사 양성 지원

부산시가 다양한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50~64세 중·장년들에게 ‘도보배달·트레킹 가이드·공정여행 강사’를 통한 제2의 인생 출발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올 하반기부터 ‘신중년 ESG(친환경·지역사회·지배구조) 일자리 창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도보배달원 사업 △트레킹 가이드 △공정여행 강사 양성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먼저 ‘신중년 도보배달원 사업’은 모바일앱을 통해 주문된 3~4㎏ 내외의 저중량 생필품·식료품을 거주지 반경 1㎞ 이내 도보로 배달하면서 건당 2000~4000원의 배달료를 받는 사업이다. 센터는 하반기까지 200명 채용을 목표로 매월 한 차례 채용·직무설명회를 열고, 모바일앱 사용과 배달 시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고 있다. 이들은 월평균 2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나, 직무 숙련도에 따라 월 50만원까지 수입이 가능하다.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하는 ‘신중년 트레킹 가이드 일자리 창출사업’은 부산의 갈맷길과 원도심의 자연관광·문화자산 등을 활용해 전문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예산을 지원한다. 사회적기업 ㈜부산의아름다운길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이달부터 부산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갈맷길 트레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이드들은 월평균 78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신중년 공정여행 강사단 양성사업’은 여행상품 기획 및 지역관광마케터 실무 등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으로 구성된 공정여행 기획자 양성과정을 수료한 신중년들이 2인 1조로 ‘찾아가는 공정여행 강사단’을 구성해 지역 초·중·고교 및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방문해 공정여행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월 74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