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데이트를 하던 중 구매한 즉석복권으로 20억원 당첨금의 행운을 손에 쥐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여성은 남자 친구와 10억씩 나눠 갖겠다고 했다.
10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즉석복권인 스피또2000 54회차 1등에 당첨된 A씨의 당첨 소감이 올라왔다.
부산 수영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A씨는 “올해 초 어머니께서 신년운세를 보셨는데 올해 금전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복권을 구매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어 “2만원으로 스피또2000 10장을 구매했고, 남자친구와 판매점에서 복권을 바로 확인했다”며 “계속 2000원 당첨이 나와 여러 번 복권으로 교환했고, 마지막에 1등 당첨이 된 걸 확인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너무 놀란 마음에 남자친구를 다급히 불렀고 당첨을 확인하고서는 차로 이동해 숨겨왔던 기쁨을 나눴다”며 남자친구와 저는 각자의 부모님들께 전화해 기쁨을 알렸다”고 했다.
스피또2000의 1등 당첨금은 10억원이다. 다만 2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할 경우 한 장이 당첨되면 다른 장도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A씨 커플은 이 방식으로 당첨금 2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냐는 질문에 A씨는 “저는 꿈을 꾸지 않았고 어머니께서 똥이 많이 나오는 꿈을 꾸셨다고 들었다”고 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남자친구와 10억원씩 나눠 갖고, 집을 구매하는 데 보탤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