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노란우산, 수해지역 소상공인에 ‘공제금·무이자 대출’ 지원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충청·전라·경상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한 노란우산 가입자에 대해 공제금 지급, 무이자 대출 등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노란우산은 폐업이나 노령 등의 생계위협으로부터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생활안정과 사업재기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2007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현재 가입자 176만명에 달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이다.

집중호우를 동반한 장마전선이 지나간 11일 대구 동구 금호강 동촌유원지 수해 현장에서 한 음식점 주인이 전날 금호강 범람으로 침수돼 물에 젖은 집기를 말리고 있다. 뉴스1

지난 6월 폐업·노령 등 기공제항목에 자연재난, 사회재난, 질병·부상, 회생·파산 등 4가지 사유를 추가해 소기업·소상공인이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도 공제금을 지급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졌다.

 

집중호우로 사업장에 피해를 본 노란우산 가입자는 자연재난을 사유로 공제금을 수령할 수 있다. 계속 계약을 유지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납입 부금 내에서 2000만원까지 2년간 무이자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을 통해 부금 납부를 6개월간 유예할 수 있다.

 

부여군, 논산시, 서천군, 익산시, 군산시, 구미시 등 최근 호우피해가 집중된 지역에 소재한 노란우산 가입고객은 약 5만명에 달한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운영본부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피해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란우산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