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학래가 결혼 생활 중 쓴 각서 199통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김학래, 이경실, 조혜련은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학래는 "오빠가 각서를 엄청 쓰지 않았어?", "결혼하고 몇 통 썼어 오빠? 솔직히 얘기해봐, 지금까지"라는 조혜련과 이경실의 물음에 "119통"이라고 답해 현장을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그러면서 "쓰라고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각서를 쓰면 사건이 종료된다는 뜻이다. 눈치 보는 게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각서엔 '이혼 시 대림 아파트 대방동 소유권을 임미숙에게 이전함. 양육권도 이전함' '1992년 5월18일 이후에는 절대 포커로 밤새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남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임을 확실하게 맹세함' 등이 적혀 있었다. 또 '앞으로 내 아내 외에 여자 관계에 있어서 추호도 한눈을 팔거나 투기에 빠져들 시 모든 재산을 아내에게 준다는 것을 확실하게 서약함' 등도 있었다.
김학래는 "그만 읽으라"면서 "그래도 그 내용을 다 실천해준 거다. 완전히 끊고 쳐다도 안 본다"고 했다. 이경실은 "이제는 추억 아니냐. 이제는 이거를 보면서 서로 웃을 거 같다. 임미숙 언니가 진짜 대단하다. 몇 번을 봐준 거지 않냐"고 했다. 김용건은 "가정을 위해서 그러면 안 된다. 학래씨가 인생에 있어서 제일 잘한 건 결혼이라고 했는데 정말 잘 한 거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