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멤버 피오와 지코가 활동 당시 자주 다퉜던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지코 피오 EP. 50 쌍코피 터지는 음해 배틀 "꼬치꼬치 캐묻지 마!!충격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피오와 지코가 게스트로 출연해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날 피오는 지코와 제일 많이 싸웠다고 밝혔다. 그렇게 싸우면서 제일 친해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지코는 “싸우려고 했던 것이 아니고 팀한테 전체적인 조언이나 피드백을 할 때 단어의 온도가 정해져 있다”고 해명했다. 그게 다소 차가웠는데, 피오는 그때 감정적이었던 것이라고.
피오는 “안무 연습을 할 때 모두 똑같은 각도여야 했지만 춤을 배운 지 얼마 안 돼서 서툴렀다”며 “예쁘게 말해주면 되는 일인데도 그렇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당시 지코는 피오가 틀렸을 때 거친 말투로 이야기해 상처를 자주 줬다고.
지코도 이에 반박했다. 그는 “안무 연습이 끝나면 바로 영상을 확인하고 ‘뭐냐 이게?’라고 말하면 피오는 ‘말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고 했다는 것. 피오는 “유일하게 팀에서 동생이니까 편하게 이야기하고 맞는 말 하는 건데도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지코는 무대에서 피오가 얄밉기도 했다고. 그는 “피오는 굉장히 끼 있게 잘하고 라이브도 잘한다”면서도 “춤을 더 잘 추면 좋겠는데 팬들 반응은 좋은 거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당시 (팬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춤 이 정도만 춰도 ‘요령껏 되는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아 얄미웠다고 설명했다.
피오는 지코가 프로듀서를 맡아 데뷔시킨 아이돌 ‘보이넥스트도어(이하 보넥도)’에 관해 언급하기도 했다. 바로 지코가 보넥도의 연애를 반대한다는 것.
그는 “형한테 만약 애들이 연애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는데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며 지코와 있었던 대화를 폭로했다. 피오는 “형은 그때쯤 했으니까 막지 마라”고 주장했다고. 막으면 몰래 (연애를) 하기 때문. 그러나 지코는 “지금은 일에 집중해야 해서 절대 안 된다”고 단호했다고 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에 지코는 “막은 적은 없고 내 마음을 얘기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엽 역시 “아빠랑 엄마가 젊었을 때 했던 걸 자식이 했을 때 ‘나도 그랬으니까’라고 하지 않는다”며 “개념이 다른 것 같다”고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