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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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번식 발리미나 “설탕이를 소개합니다”

절멸직전 위급종… 6월 부화
가평베고니아새정원 일반 공개

국내 최초 방사형 테마버드파크인 가평베고니아새정원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IUCN Red List) 절멸직전의 위급종 희귀새 발리미나(댕기흰찌르레기·사진)의 국내 최초 번식 종보존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길이 25㎝, 체중 100g의 작은 새인 발리미나는 날개 끝과 꽁지 끝의 검은색을 제외하고는 거의 흰색 깃털을 띄는 게 특징이다. 2020년 기준 50마리 미만의 성조가 야생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리미나는 원서식지 인도네시아 발리의 온도와 습도, 식생 등 환경과 완벽에 가깝게 일치해야만 알을 낳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평베고니아새정원에서 발리미나와 같은 희귀새들에게 맞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 17일 부화한 아기 발리미나 ‘설탕’은 담당사육사의 보살핌 아래 건강하게 성장 중이며 안정기가 된 이날 일반 관람객에 공개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