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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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꾸, 신꾸에 이어 ‘책꾸’가 뜬다… 데스크테리어에 빠진 직장인

다이어리를 꾸미는 이른바 ‘다꾸’, 지비츠 등을 사용해 크록스와 같은 신발을 꾸미는 ‘신꾸’에 이어 본인의 책상을 꾸미는 ‘책꾸’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취업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8%가 이 ‘책상을 꾸미는 일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2020년 ‘스스로를 데스크테리어족이라 생각하는가’하는 설문에서도 과반이 넘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 이후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잦아지며 데스크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다가 최근 엔데믹으로 사무실 복귀하는 경우가 증가하며 최근 그 관심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23년 N포털 기준 ‘데스크테리어’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약 2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책꾸’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작은 소품까지 직접 구매 후 세팅한 데스크테리어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___perola(좌) sori__home(우))

거창한 데스크테리어가 부담스럽다면 자주 사용하는 제품부터 조금씩 바꿔보는 것도 좋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검정색의 평범함 키보드보다 색상이나 디자인이 독특한 키보드나 마우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선호도가 높은 대표적인 제품은 라이프썸 슬림 블루투스 키보드다.

 

화이트나 스페이스그레이 같은 기본 색상은 물론, 세이지그린이나 레몬타르트, 라일락, 샌드, 베이비코랄, 미스트블루 같은 기존 키보드에서 쉽게 볼 수 없던 9가지 색상으로 색감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또한, 블루투스 형태의 110keys 배열로 사무실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특히 저소음 형태로 제작되어 신경 쓰이는 타건 소음을 줄였다. 장시간 키보드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의 특성상, 타건감 역시 무시하지 못할 부분인데, 팬터그래프 방식을 차용해 타건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또한, 5가지 색상의 무소음 블루투스 마우스 역시 함께 구성되어 있어 키보드 마우스 세트로 데스크테리어를 꾸미는 이들도 많다.

 

데스크테리어의 핵심은 ‘정리’이다. 이 공간을 어떻게하면 깔끔하고 예쁘게 정리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곧 호감을 주는 데스크테리어를 완성시킨다. 이 때 도움이 되는 아이템 중 하나가 에이스럭스의 책상 타공보드이다. 

 

타공보드를 놓고 싶지만 못을 박을 수 없는 사무실에 특성상, 책상 위에 올려둘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만약 책상이 좁은 경우에도 파티션에 걸어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타공판 내에 원하는 위치에 맞도록 액세서리를 걸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철판 소재로 뛰어난 내구성에 대한 걱정도 줄였다. 색상 역시 매트블랙 컬러로 보다 심플한 타공보드를 원하는 이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초록색은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대표적인 색상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사무실에서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 이에 데스크테리어 마스터들은 수경재배가 가능한 ‘메이크정글’의 수경재배 식물캘린더를 선택하고는 한다.

 

공간의 부족, 관리의 번거로움 등을 이유로 사무실에서는 식물을 기를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수경재배 식물 캘린더는 최소한의 공간으로 식물을 키우면서 동시에 달력으로 일정까지 확인 가능한 1석2조의 아이템이다.

 

개운죽, 나한송, 호야, 죽백, 테이블야자 등 다양한 식물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해당 식물들은 대부분 생존력이 강하고 1~2주에 한 번만 물을 주면 되기 때문에 관리에 큰 번거로움도 없는 편이다. 키우면 무조건 죽는다고 선택을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메이크정글에서는 구매 후 한 달 이내에 식물이 시들면 다시 보내 구매에 대한 고민을 최소화했다.

 

데스크테리어는 단순히 ‘꾸미는 행위’에서 끝난다고만 볼 수 없다. 직장인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함으로써 업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책꾸를 통해 사무 공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심리적 안정감에 도움을 준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에 본인에게 맞는 아이템들을 통해서 나만의 데스크테리어 만들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즐기는’ 업무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물론, 업무 능력 역시 향상되어 보다 인정 받는 회사인으로의 생활도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