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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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도시가스 공급비, 전년 比 평균 3.01% 인상

경북도는 이달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공급 비용을 평균 3.01%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전날 경북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도시가스 회사 공급비 산정기준에 따라 인상률을 결정했다. 경북도 민생경제과 관계자는 “최근 원자잿값 상승으로 서민경제 상황 등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결정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청

도시가스 공급비는 권역별로 차이가 난다. 포항권역은 2.2988원/메가줄(MJ)로 3.51% 인상했다. 구미권역은 2.3221원/MJ로 4.54%, 안동권역은 2.7097원/MJ로 4.47% 올랐다. 다만 경주권역은 2.2149원/MJ로 0.85% 인하했다.

 

따라서 이달부터 도내 도시가스 사용 가구의 소비자 요금은 정부의 도매 요금인 가스 원재료비와 도가 결정한 공급비를 합산한 금액을 적용받는다. 합산 비율은 원재료비가 90%, 공급비가 10%가량이다.

 

도내 가정용 도시가스 월평균 사용량은 2228MJ로 집계됐다. 평균 사용량으로 따지면 포항권역은 5만4860원(220원 인상), 구미권역은 5만5140원(290원 인상), 안동권역은 5만6910원(360원 인상), 경주권역은 5만4560원(50원 인하)이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도시가스 공급비는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불가피하게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인상 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