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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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식품산업연구원, 복분자 추출물 활용 식중독 예방 천연 식품보존료 특허등록

원기 회복과 기력 보강에 탁월한 식품으로 알려진 복분자에 함유된 성분을 활용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천연 식품첨가제가 개발됐다.

 

전북 고창군 재단법인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복분자 열매에 함유된 천연성분을 이용해 인체에 무해한 식품첨가제를 개발해 특허등록(천연성분으로 제조된 식품보존료 및 이의 제조방법) 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창 복분자 재배지 전경

연구원 측은 “복분자 추출물을 활용해 개발한 식품첨가제가 미생물 성장을 억제해 식품 저장성과 안전성을 높이며, 식중독 사고 등 질병 원인이 되는 병원성 세균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복분자는 엘라그산(ellagic acid), 갈산(gallic acid),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기능성 화합물을 함유해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는 항균 활성 효과가 탁월한 열매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돼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복분자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복분자 미숙과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심덕섭 고창식품산업연구원 이사장(고창군수)은 “이번 특허등록을 통해 고창 특산물인 복분자의 기능성을 널리 알리고 식품기업 등에서 복분자 추출물을 다양한 제품에 식품첨가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며 “특히 여름철에 빈발하는 식중독 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