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스토크의 왕’ 배준호 멀티골 폭발…프리시즌 친선전 5-0 완승 견인

역시 유럽 각 팀의 러브콜을 받을 만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의 ‘영건’ 배준호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는 1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코크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배준호(가운데)가 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사진을 헤드라인으로 전했다. 스토크 시티 홈페이지 화면 캡처

스토크시티는 1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코크의 터너스 크로스에서 열린 코크시티FC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배준호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에만 2골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5분 배준호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인 전반 29분엔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있던 배준호는 안드레 비디갈의 패스를 받고 노마크 찬스에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후 3골을 더 추가한 소트코시티는 5-0 기분 좋은 완승을 따냈다. 스토크시티는 지난 13일 잉글랜드 6부리그 체스터FC전 3-0 승리에 이어 이날 경기도 이기며 프리시즌 2경기 연속 승리를 가져왔다.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도움을 올린 배준호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스티븐 슈마허 스토크시티 감독은 “오늘 배준호는 두 골 이외에도 몇 차례 괜찮은 기회들을 많이 만들어냈다. 오늘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배준호는 최고의 선수이며, 몸을 잘 만들어서 돌아왔다. 그는 지금 자기 일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배준호에겐 여러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영국 매체 ‘팀토크’는 “스토크시티에서 매우 진지하게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하나가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다”고 언급했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등 다수의 클럽이 배준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공식전 40경기에 나서 8개의 공격포인트(2골 6도움)를 기록하면서 팬들이 선정한 스토크시티 ‘올해의 선수’에 등극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스토크시티의 왕’이라고 불린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