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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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스마트 칠판, 학습 집중·이해에 큰 도움"

전북도교육청이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보급에 속도를 내는 스마트 칠판이 교사와 학생 모두 수업 집중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미래교육연구원 미래교육정책연구소가 올해 6월 12~19일 교사 1708명과 학생 435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칠판 활용 실태 및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 교사의 76.5%가 ‘스마트 칠판이 전반적인 교육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4.4%에 불과했다.

 

교사들은 스마트 칠판의 가장 큰 장점으로 ‘교육 자료의 효과적 전달’(77.0%)을 꼽았다. 이어 ‘학생 집중도 향상’(36.7%),‘ 교육 내용 즉각적 수용과 적용’(34.3%), ‘학생 수업 참여 향상’(29.9%)이 뒤를 이었다.

 

교사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스마트 칠판 기능으로는 ‘화면 판서’(80.2%), 미러링과 같은 ‘화면 공유’(52.2%), ‘자체 인터넷’(36.9%) 등을 꼽았다.

 

스마트 칠판을 활용한 수업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수업 집중도와 이해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각각 71.0%, 71.4%로 높게 나타났다.

 

교사들은 스마트 칠판을 활용한 수업 경험에 대해서는 85.3%가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교 90.5%, 중학교 77.2%, 고교 76.8% 등이다. 스마트 칠판을 통한 수업 진행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교사(14.7%)들은 그 이유로 ‘미보급’(81.0%)을 압도적으로 꼽았다.

 

교사들은 스마트 칠판 활용 교육의 개선점으로 ‘활용 연수 필요’, ‘오류 개선’, ‘발열 문제’ 등을 꼽았다. 특히 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능을 안내하는 수준을 넘어서 교실 수업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연수의 필요성을 요구했다. 또 스마트 칠판을 활용한 수업 공개, 수업 사례 나눔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스마트 칠판을 활용하는 실질적인 연수 지원과 기술적 오류 극복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공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숙경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은 “이번 조사는 학교 현장에서 스마트 칠판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진행했다”며 “스마트 칠판 연계 콘텐츠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를 조사해 지원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수학 등 과목에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위한 수학교사 연수를 19일 전주 양현고에서 개최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