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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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 둘째 형, 과기부 장관 후보 지명…셋째 형은 국회의원

둘째 형 유상임 서울대 교수, 과기부 장관 후보 지명
셋째 형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유상임(65) 서울대 교수를 지명한 가운데 그의 집안 내력이 주목받고 있다. 유 후보자 동생은 유상범(59) 국민의힘 의원과 배우 유오성(58)씨로 알려졌다. 

 

(사진=스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8일 유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에 대해선 “대학에서 미래 연구자 양성에 매진하면서도 초전도 저온공학회, 세라믹 학회 등에서 학회장으로 활동했다”며 “연구·개발(R&D) 정책과 사업에 다수 참여하는 등 정부, 산업계, 학계 등과의 소통 경험도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유 교수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 취득 후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1998년부터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신소재공동연구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더불어 배우 유오성씨의 둘째 형이라는 사실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유오성씨의 셋째 형은 검사출신 현직 국회의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다.

 

유 교수는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며 “과학기술부의 산적한 현안을 대화와 혁신을 통해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격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교수의 형제는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자식들 교육에 열성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5남매를 낳고 자식 교육을 위해 영월 읍내로 이사를 했고, 영월 중앙시장의 대웅상회라는 쌀집을 운영하며 뒷바라지했다. 유 교수가 학업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다른 형제들도 서울로 ‘유학’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오성씨의 두 형은 무명 시절부터 많은 조언을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유오성씨는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형들은 공부도 잘했는데 운동도 잘하고 싸움도 잘해서 아무도 나를 건드릴 수 없었다. 어린 시절 난 내 이름으로 불린 게 아니라 ‘○○동생’으로 불렸다”며 학창 시절 대단했던 형들의 존재를 언급한 바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