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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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 12억 돌파… 43개월만에 거래량 최대

1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뉴스1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2억원을 돌파했고 43개월만에 거래량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서울부동산원 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688건으로 지난 2020년 12월 7745건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이다.

 

다만 6월 거래량은 이번달 31일까지 집계되는데 이 수치는 매일 증가하고 있다. 매일 150건 정도 거래량이 늘어나기에 산술적으로 잡아도 최소 7700건은 돌파한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아울러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12억 104원을 기록해 12억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2020년 8월부터 지난달 6월까지 평균 거래금액은 10억 1596만원이었다.

 

이날 역시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그러하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7월 3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의 경우 0.28%상승하며 지난주(0.24%)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서초, 송파, 강남, 강동구 등 동남권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단지가 신고가 갱신하는 등 거래 분위기 회복으로 인근지역 가격상승 기대심리도 고조되고 있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서울 강북 지역을 살펴보면 성동구(0.60%)가 행당·응봉동 등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후로 광진구(0.38%)가 자양·광장동 위주로, 마포구(0.38%)는 연남·아현동 위주로, 용산구(0.30%)는 한강로·효창동 등 선호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28%)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구 응봉동 대림강변타운(1150세대·2001년식) 24평의 경우 지난달 21일 11억65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2022년 4월 12억8000만원(18층)대비 91% 가격을 회복했다.

 

서울 강남 지역을 살펴보면 송파구(0.62%)가 신천·잠실동 재건축·대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초구(0.47%)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강동구(0.39%)는 상일·암사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32%)는 압구정·개포·역삼동 위주로 상승했다.

 

잠실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2008년식·6864세대) 33평은 지난달 6일 2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는 2021년 8월에 25억3000만원(22층)이었는데 최고가 대비 93%회복된 가격이다.

 

‘재테크 불변의 법칙’ 저자 아기곰 부동산 칼럼니스트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 대해 “그간 과도한 불안과 과도한 흥분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궤도로 올라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