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김재중 “자는데 사생팬이 몸 위로 올라와 키스…귀신보다 무서워”

MBC ‘심야괴담회’ 제공

 

가수 겸 배우 김재중(38)이 과거 사생팬에게 호되게 시달린 도시 괴담 같은 일화를 전했다.

 

김재중은 오는 21일 방송되는 MBC ‘심야괴담회’ 시즌4에 출연한다. MC 김숙이 “냉미남 계보 맨 꼭대기이자 인간 드라이아이스 같은 분”이라며 김재중을 소개하자 김구라는 “귀신을 믿지 않는 친구”라며 반가워했다.

 

김재중은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라며 “내가 대한민국에서 사생팬들에게 괴롭힘을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숙이 “밤중에 집을 찾아와 손을 잡은 사생팬이 있다고 들었다”고 하자, 김재중은 “사실과 다르다.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 키스를 한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집에서 잠을 자다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뜬 김재중은 자신의 몸 위에 올라와 있는 낯선 여자를 발견했다. ‘설마 꿈이겠지’ 싶어 억지로 잠을 자려 했지만 다시 눈을 떴을 때 여전히 그 여자가 있는 것을 보고 몰래 집에 들어온 사생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외에도 매일 밤 누군가가 집 앞까지 찾아와 도어락을 눌러대기도 했다.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매일 도어락을 만졌을 김재중의 손길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밤마다 비밀번호판을 눌렀다고 고백했다.

 

괴담에 가까운 사생팬 일화에 김구라가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이유를 알겠다”며 안타까워하자, 김재중은 “도를 넘는 사랑은 공포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김재중은 어릴 적 몽유병에 시달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어릴 적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려 있는 꿈을 꿨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정말로 창문 밖 난간에 매달려 있었다고.

 

한편 김재중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사랑 받았으며, 배우로도 활동해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