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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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키워드, 포털 사이트 검색량 311% 상승

포털 사이트에서 ‘전통주’를 검색한 횟수가 2016년 이후 꾸준히 상승, 2016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데이터분석 전문 기업 데이터마케팅 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전통주’에 대한 검색량이 2016년 대비 311%배 늘어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체적으로는 2016년 1월 5682건에서 2017년 1월 8057건, 2018년 1월 8673건, 2019년 1월 1만1238건, 2020년 1월 1만5778건, 2021년 1월 3만30건, 2022년 1월 2만9940건, 지난해 1월 3만3810건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잦아든 지난해부터는 검색량이 일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2만210건으로 다시 2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1월에는 2만3350건, 2월에는 2만1020건을 기록했다.

 

전통주와 함께 ‘위스키’에 대한 검색량도 2016년 대비 304% 대폭 상승했다. 반면 ‘와인’은 37.4%, ‘소주’는 30.6%, ‘맥주’는 61.7%로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전통주’ 키워드, 포탈 사이트 검색량 311% 상승

구글에서는 이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구글에서 전통주에 대한 검색량은 121% 증가한데 반면, 위스키는 579%나 늘었다.

 

이에 대해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앤소믈리에학과 명욱 겸임교수는 “구글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이용하는 반면 네이버에서는 바로 쇼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지난해와 올해는 불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해외 여행 등에 소비가 집중되면서 고급 주류 전체에 대한 검색량 상승율이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마케팅코리아 이진형 대표도 “단순히 검색량 자료만으로 이용해서는 시장의 정확한 변동이나 방향에 대해 파악하기 힘들다”며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며, 특히 프리미엄 주류 시장 분석을 위해 전통주 뿐만이 아닌 다양한 주종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