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예멘 반군의 근거지이자 물류항인 호데이다를 직접 공습한 데 대해 유엔이 우려를 표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예멘 호데이다 항구와 그 주변 지역에서 발생한 공습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한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다수의 사망자와 80명 이상의 부상자, 민간 인프라에서 상당한 피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역에서 추가로 긴장이 고조될 위험에 대해 깊이 걱정하고 있으며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통치하는 호데이다 물류항 등지를 공습했다. 자국 수도 텔아비브가 드론 공습을 받고 사상자가 나온지 하루 만이다.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이 예멘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