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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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건희 수사' 일침..."호미로 막을 걸 포크레인 사안 만들어"

"매번 쓸데없이 군말 남겨…의혹만 증폭될 것"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왼쪽),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뉴시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소환조사와 관련해 “이렇게 매번 쓸데없이 군말을 남기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이제라도 조사에 응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진 교수는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아 결국 포크레인을 동원해야 할 대형 사안으로 만드는 습관은 여전히 안 고쳐지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검찰총장에 대한 뒤늦은 수사 보고에 대해 “검찰총장 패싱한 것은 지난번 수사팀 교체와 더불어 이번이 벌써 두 번째”라며 “그리고 조사받은 곳이 검찰청이 아닌 제3의 장소. 비공개 조사면 족하지, 장소를 놓고 줄다리기할 필요까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렇게 매번 쓸데없이 군말을 남기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럴수록 ‘뭔가 있으니 그러는 게 아니냐’는 의혹만 증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쯤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20분쯤까지 약 11시간 50분 동안 김 여사를 상대로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비공개 조사했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등으로부터 대면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