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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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 “보여주고픈 음악 많아… 여러 장르 도전할 것”

새 EP앨범 ‘도파민’ 해외서 인기
아시아 투어 이어 국내 페스티벌 출격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는 (저를) 알아봐 주시는 것 같은데, 한국(대중)에 더 알려지고 싶어요. 마침 좋은 기회들이 생기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해외에 나가서 투어를 개최하고 페스티벌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2018년 12월 싱글 앨범 ‘쌩큐(Thank You)’로 데뷔한 주니(JUNNY·사진)는 주니란 이름으로 가수로 활동 중이지만, 작곡가로도 아티스트(음악가)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다.

 

지난 19일 세계일보에서 만난 주니는 “2018년에 데뷔했지만, 당시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곧이어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할 수 없었다”며 “그러다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송캠프에 초대해주면서 작곡가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니는 엑소(EXO) 카이와 수호, 백현, 아이유, NCT U, NCT DREAM의 노래를 작사, 작곡했다. 특히 다이나믹 듀오 개코가 참여해 지난해 발매한 ‘인비테이션(INVITATION)’은 틱톡 등 쇼트폼 챌린지로 화제를 모았으며, 미국 힙합 매거진 더소스로부터 ‘2023년 가장 천재적인 K팝 앨범’ 3위로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새 EP ‘도파민(dopamine)’을 발표했다. 2년여 만에 발매한 앨범으로, 타이틀곡 ‘러시(RUSH)’를 비롯해 수록곡 6곡 모두의 작사, 작곡 및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앨범 작업을 시작한 지난 1월부터 느꼈던 감정 등을 담은 앨범입니다. 곡들을 만들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노래의 모든 요소들이 도파민(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으로 기분을 좋게 만든다)을 느끼는 요소라는 것을 깨달았죠. 제가 느껴온 도파민의 형태를 6곡 안에 녹여낸 거였죠.”

이번 앨범 또한 해외에서 반응이 나왔다. 브라질 아이튠즈 톱 앨범 및 톱 송 차트 1위를 비롯한 각종 글로벌 음악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단독 콘서트 투어 ‘도파민 인트로(dopamine intro)’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더불어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 ‘2024 카스쿨 페스티벌’ 등 국내 페스티벌에서도 무대를 선보인다.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은 것 같아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은 것도 있고요. 그래서 ‘해브 어 나이스 트립’에서는 밴드와 함께 공연을, ‘카스쿨 페스티벌’에서는 DJ와 함께 노래를 선보입니다.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을 행복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