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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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뺑소니’ 학습효과?…음주사고 후 도망치다 또 사고, 5명 다쳐

40대男, 무면허에 과거 음주운전 전과도

가수 김호중의 뺑소니 이후, 음주운전자가 사고를 내고 일단 달아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MBC 캡처

 

그렇게 도주하다 또 사고를 낸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찰과 MBC에 따르면 경차와 오토바이, 승용차가 일렬로 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SUV가 중앙선을 넘어 경차를 들이받자 충돌 충격에 경차가 뒤로 밀려나 오토바이와 부딪혔다.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오토바이 운전자 상태를 살피는 사이 정작 사고를 일으킨 SUV는 조치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 SUV 운전자는 300m를 도주하다 또 사고를 냈다. 우회전을 하다가 또 다른 승용차와 부딪힌 것이다.

 

도망치던 운전자는 이곳에서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를 들이받고 나서야 경찰에 붙잡혔다.

 

목격자는 "갑자기 번개 소리처럼 쿵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피해자 차량이 이쪽에서 가만히 있었는데 조수석 쪽이 완전히 파여서 문도 안 열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두 차례 사고로 차량 4대가 파손되고 5명이 다쳤다.

 

그러고도 SUV는 100m 가량 더 달렸는데 차량 바퀴가 빠지는 바람에 결국 출동한 경찰과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붙잡힌 운전자는 40대 남성으로, 경찰이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심지어 현재 무면허에 과거 음주운전 전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운전자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