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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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영부인 포토라인에 세워 창피 주는 게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

이원석, 김건희 소환 조사 서울중앙지검 비판
"검찰 조직 수장, 내부 문제는 비공개로 수습해야"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소환 조사와 관련 이원석 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내부 문제는 비공개로 수습하는 게 맞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997년 YS(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을 구속한 검찰총장 김기수는 자기를 임명해 준 대통령에 죄송하다고 바로 사표를 제출했다. 영부인을 제 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했다고 퇴임을 앞둔 이원석 검찰총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감찰 지시를 했다"며 "무엇이 검찰조직의 수장으로서 맞는 행동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홍 시장은 "꼭 영부인을 포토 라인에 세워 창피를 주면서 분풀이를 해야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라며 "법 이전에 최소한 예의를 갖출 줄 아는 법조인이 되어야 하고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내부 문제는 비공개로 수습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꼭 하는 짓이 문재인 정권 때 검찰 내부 충돌 같다"며 "그러다 검찰이 수사권 다 빼앗기고 망했다"고 지적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