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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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쿵’… 짜고 친 보험사기 42명 검거

경북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42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4월1일부터 지난 9일까지 교통사고 보험사기 행위를 특별 단속한 결과다.

 

가장 큰 단속 성과는 26명을 한꺼번에 검거한 사례다. 이들은 자동차 튜닝 동호회 회원으로 만나 대구와 경북 경산에서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로 짜고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나눠 가졌다.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골라 들이받는 등의 사고도 내 모두 42차례에 걸쳐 3억7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일당 중 범행을 주도한 2명은 구속했다.

 

경찰은 같은 기간 특별 단속으로 상습 음주 운전자 4명도 검거해 이 중 2명은 구속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고의사고 피해자는 피해회복 절차가 마련된 만큼 보험사기로 의심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보험사기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과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보험사기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상습 음주 운전자의 재범 방지를 위해서도 상시 단속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