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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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인권위원장 후보자 5명 추천

대통령 지명 후 청문회 걸쳐 임명
‘막말 논란’ 김용원 서류심사 탈락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신임 위원장 후보로 김진숙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김태훈 사단법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사장, 안창호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 정상환 정상환법률사무소 변호사,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5명이 추천됐다.

사진=연합뉴스

인권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이들 5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최종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인권위원장으로 임명된다.

김진숙 변호사는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김태훈 이사장은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인권위 비상임위원,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 등을 지냈다. 안 변호사는 법무부 인권과 검사, 서울고검 검사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거쳤다. 정 변호사는 주미대사관 법무협력관, 인권위 상임위원, 육군 인권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 교수는 서울시인권위원회 위원장,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사,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후보추천위는 사회 각계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명 절차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구성하는 조직으로, 위원장 박윤해 법무법인 백송 대표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8일 첫 회의를 열고 적격성과 인권 전문성, 국가인권기구에 대한 이해 등을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송두환 현 위원장의 임기는 9월3일까지다.

막말과 폭언으로 논란이 된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은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김 위원은 송 위원장이 후보추천위원 7명 중 3명을 독단적으로 선정하는 등 후임자 추천절차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후보 선정은 무효고 나아가 추천위 구성 자체가 무효”라고 반발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