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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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 수소, 대한민국 수소경제 맨 앞에서 뛴다

충남도는 탄소중립 실현과 경제 발전을 위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 생산과 발전, 수소산업 기반구축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충남도는 수소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서산 롯데케미칼 부생수소 출하 시설(연간 7천200t), 보령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 시설(연간 200t),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시설(연간 365t)을 건립하고 있다. 3개 시설은 국가 공모 사업으로 2026년까지 모두 1136억원을 투입한다.

2022년 12월 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가 오성환 당진시장, 최익훈 에이치디시(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한 9개 기업 대표 등과 ‘송산 수소(암모니아) 부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는 SK E&S 블루수소 생산기지(플랜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기지 건립에 2026년까지 5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간 수소 생산량은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t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참석, 이 생산기지에 대한 성공 추진을 위해 SK E&S와 GE,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진에는 2030년까지 4만t 규모의 암모니아(수소) 저장탱크 4기를 갖춘 부두가 조성된다. 사업비는 총 4500억원이 투입된다.

 

폐지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할 수소 기반 발전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보령에는 1200MW급 SK E&S 수소 혼소발전소가, 서산 대산에는 120MW급 한화임팩트 청정발전소가 들어선다. 이들 발전소는 2027∼2028년 가동될 전망이다.

 

한국중부발전은 54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석탄화력발전기 암모니아 혼소 실증을 추진한다. 이밖에 천안·보령·논산·당진 등 9개 시군 73.32㎢가 수소 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고, 천안·보령·금산 일대에서 2028년까지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실증 사업도 추진된다.

 

보령·당진 수소도시 조성 사업은 국토부 공모 선정에 따라 2026년까지 4890억원을 투입해 실시한다. 보령은 관창산단 중심 수소 인프라 구축을, 당진은 송산 현대제철 중심 수소 배관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각각 편다. 서산시는 올해 수소도시 조성 지정을 신청, 선정 시 2026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속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선 수소차와 충천소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목표는 수소차 1540대, 충전소 22기 등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수소산업 기반 조성 국가 공모 10건이 선정돼 6765억원을 확보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블루 및 그린수소 생산 기반 조성과 수소 발전 추진, 수소산업 기반 조성, 생활 속 수소경제 실현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