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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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공, ‘MZ노조’와 단체협약 체결… 공공기관 최초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 올바른노조는 공사와 단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기관에서 MZ노조가 단협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바른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성동구 용답동 공사 본사에서 공사와 단협을 체결했다. 단협 체결식에는 백호 공사 사장과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 등 공사 임원진과 노조 간부가 참석했다.

 

공사 노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제1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통합노조(제2노조),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로 구성돼있다. 올바른노조는 2021년 설립돼 교섭권이 없어 독자적인 단협이 없었으나, 올 초 개별 교섭권을 획득했다. 지난 2월부터 공사와 단협을 마련하기 위한 노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단협에는 일·가정 양립 및 저출산 극복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올바른노조 조합원이 육아휴직 급여를 신청할 때 공사가 서류 제출에 대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올바른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출산 장려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은 연말에 진행된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