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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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 따라 6㎞… 파리 명소 사이로 수상 행진 [파리 2024]

사상 첫 경기장 밖 개회식

관객 30만명 최대… 강둑서 관람
날씨·안전이 변수… 보안 등 강화

2024 파리 올림픽은 역대 올림픽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곳에서 개회식이 펼쳐져 특별함을 더한다. 파리를 상징하는 센강을 따라 ‘예술 도시’ 파리의 유서 깊은 명소들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개막식 사전 연습이 진행고 있다. 남정탁 기자

이번 개회식에서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1만500명의 선수들이 수백여척의 보트를 나눠 타고 센강을 가로지르며 파리의 상징적인 유적들 사이를 행진하는 명장면을 연출한다. 이 길이만 해도 6㎞에 달하며, 선수단이 배를 타는 시간만 약 40분이다.

제1회 근대 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출발하는 각국 선수단의 수상 행진은 식물원 옆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시작된다. 센강을 따라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박물관, 에펠탑 등 명소들과 앵발리드와 그랑 팔레 같은 일부 올림픽 경기장을 두루 지난다. 선수들이 에펠탑 건너편 산책로인 트로카데로에 도착하면 공식 의전이 진행된다. 이후 올림픽 성화가 점화되면서 파리 올림픽 공식 개막 선언이 이어진다.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개막식 사전 연습이 진행고 있다. 남정탁 기자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개막식 사전 연습이 진행고 있다. 남정탁 기자

야외에서 역사적인 개회식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관객 규모도 역대 최다 수준이다. 경기장의 관중 수용 규모는 10만명을 넘기기 어렵지만, 이번엔 무려 30만명이 넘는 인원이 강둑에 앉아 개회식을 함께 지켜볼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 개회식의 변수는 날씨와 안전이다. 특히 약 120명의 각국 지도자가 참석하고, 수십만명이 센강 주변에 몰려드는 만큼 테러에 대한 보안이 중요하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개회식에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보안 인력을 대거 투입하기로 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