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친환경 물’ 냉매 냉각 기술 국내 첫 개발

국내 연구진이 물을 냉매로 하는 냉각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화학 냉매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만큼 향후 탄소 중립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히트펌프연구센터 김정철(사진) 선임연구원이 물을 냉매로 열을 냉각시키거나 이동시킬 수 있는 ‘친환경 물 냉매 냉각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선임연구원은 증발기 내부를 섭씨 7도 이하로, 응축기 내부는 35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냉각 시스템 내부는 진공 상태로 만들었다. 물은 표면을 최소화하려는 힘인 ‘표면 장력’이 큰 점을 고려해 증발기와 응축기의 구조에 맞게 전열관을 배치했다. 전열관은 두 유체 사이에서 열을 전달하는 장치다. 전체적으로 기존 시스템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냉각 과정에서 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