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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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등 노린다”… 中,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 나서

중국인민은행 (제공: CMG)

지난 25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人民银行)이 1년 만기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각각 0.1%p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LPR은 중국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최우량 고객에게 적용하는 대출우대금리를 의미한다.

 

이번 인하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 만기 LPR은 3.95%에서 3.85%로, 1년 만기 LPR은 3.45%에서 3.35%로 낮췄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올해 6월 중국의 평균 신규대출 금리는 3.45%로 전년 동월 대비 0.66%p 낮아져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이다. 이번 LPR 인하로 향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5년 만기 LPR은 올해 들어서만 총 0.35%p 인하되었는데, 30년 만기로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 원)의 부동산 대출을 받는다면 월 200위안(약 4만 원) 정도, 총 7만 위안(약 1300만 원) 이상의 이자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금융 시장의 중단기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LPR 인하 조치가 현재 시점에서 단행된 것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MG는 중국이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5.0% 성장하며 전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 전반에 과제와 난제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내 유효 수요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출 금리 인하는 기업의 수익성 향상과 투자 결정에 도움을 주고, 일반 국민의 구매력을 높일 수 있어 중국에선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한 전문가는 “금리 인하는 투자와 소비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면서 "이번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는 안정적 성장과 발전 촉진을 위한 정책적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 제공: 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