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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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불기둥 '활활', 쉬는 날 관전하러 온 소방관들이 막았다

쉬는날 야구장 찾은 대원들 신속한 대처로 화재 초기진압
공주소방서 김성준·안현준·송대운 대원, 수천명 관중 안도의 한숨

충남소방본부 소방관들이 쉬는날 대전 한화이글스파크로 프로야구경기를 관전하러 갔다가 화재가 발생하자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천명의 관중이 운집해 있었던 터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을 소방대원들이 민첩하게 대응해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 2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야구장 외야에 설치된 이벤트용 시설물에서 불이 났다.

26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공주소방서 소속 김성준 소방장, 인현준 소방교, 송대운 소방사가 지난 24일 대전 중구 부사동 한화이글스파크 외야 관중석 상층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쉬는날 야구장을 방문해 3루쪽 관중석에 앉아 있던 이들은 오후 6시 28분쯤 외야 지붕에서 불기둥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관계자와 함께 소화기로 초기진압을 시도했다.

김성준 소방장(왼쪽부터), 인현준 소방교, 송대운 소방사.

이후 화장실 고무호스로 물을 끌어와 5분여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현장을 인계했다.

 

김성준 소방장은 2010년 임용돼 수많은 재난현장을 누빈 14년차 베테랑 소방관이다.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를 통해 경상 2명 외 추가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았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