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사회공익사업을 위해 설립한 웅진재단(이사장 신현웅 前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26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교와 대학에 재학중인 웅진 수학영재 장학생을 대상으로 하계 멘토링을 개최했다.
웅진재단은 2008년 설립 이래 대한수학회와 함께 뛰어난 영재를 조기 발굴해 ‘미래 한국을 빛낼 인재’로 양성한다는 장학 방침 아래 제반 학비지원은 물론 멘토링과 인문 교양 도서 지원 등 세심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년 실시하고 있는 독특한 장학 프로그램인 멘토링은 지난 17년간 방학기간을 이용, 웅진 장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전원을 대상으로 관계 분야의 석학과 전문가의 특강과 학문의 진로 등에 대한 상담과 조언을 제공했다.
이번 멘토링 행사에는 웅진재단 설립 16주년을 기념해 ‘영재의 소명’ 제하 오세정 前 서울대 총장이 특별 참석해 축사를 하고, 수학계의 최대 난제중 하나인 ‘페르마 방정식의 해의 유한성’을 새로이 입증해 국내외 언론과 학계의 주목을 받고 2016년부터 9년째 웅진 수학영재들에게 특강과 멘토링을 해주고 있는 세계적 수학자 김민형 영국 에든버러대 수리과학 석좌교수(前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국제수학과학연구소 소장·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덧셈과 곱셈: ABC 추측과 그 증명의 현 실태’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김진영 연세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AI시대 책 읽기와 글쓰기’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멘토링을 실시했다.
김도한 서울대 수학과 명예교수(대한민국 학술원 회원, 前 대한수학회 회장)는 ‘Old theorems never die. They just become definitions.’라는 내용으로 격려사와 멘토링을 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에서는 국내외에서 두각을 내는 선배 웅진 장학생들이 후배들에게 수학 학문에 대한 조언과 대학생활 경험담을 들려주는 시간도 가졌다.
올해 5월 미국 하버드대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성기 군, 미국 하버드대 수학과 학사석사 및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김동률 군, 서울대 수학과 학사석사, 미국 예일대 박사과정 임준혁 군, 제58회와 제59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금메달(세계 7위)을 수상한 미국 MIT 박사과정 김다인 양, 제57회 IMO 만점(금메달, 세계 1위)을 받고 서울대 수학과 학사 주정훈 군, 제60회 IMO 만점(금메달, 세계 1위)을 받고 서울대 수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조영준 군, 제64회 IMO 만점(금메달, 세계 1위)을 받고 미국 MIT 수학과에 입학한 배준휘 군 등이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줬다.
한편, 올해 7월 영국 바스에서 열린 제65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International Mathematics Olympics)에 108개국 609명이 참가했는데, 한국대표 6명 주형조(서울과학고3) 금메달, 박경준(서울과학고2) 금메달, 진영범(서울과학고3/은메달), 함우주(서울과학고2/은메달), 최현우(서울과학고3/은메달)이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를 획득해 108개 참가국중 한국이 국가 종합 3위(총점 168점)를 기록했다. 제65회 IMO 한국대표 학생 6명중 5명은 웅진 장학생이다. 웅진재단은 재단 설립 후 지난 17년간 수학, 과학, 예술분야의 영재 장학생 326명과 글로벌 장학생 79명 등 총 405명에게 총 2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