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압박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으면서, 시중은행뿐 아니라 인터넷은행들의 대출 금리 줄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혼합·변동)를 0.1%포인트(p) 인상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뱅크도 지난 9일과 23일 주담대 금리를 0.1%p 인상했으며, 5대 은행도 이달 들어 한 두차례에 걸쳐 0.2∼0.3%p 안팎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은행들이 계속 경쟁적으로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과 맞물린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