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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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티몬·위메프 다음 주 추가 점검… 신속 대응 압박

공정거래위원회가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지연 사태와 관련 추가 현장 점검에 나선다. 

 

26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유의미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6일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정위는 당초 재무팀과 경영진을 만나 소비자 환불 접수 건수와 규모, 지급 여력 등을 확인할 예정이었으나 회사 측이 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직원들은 재무팀과 티몬 대표이사 등에 연락해 환불 요청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티몬 측은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불응했다는 것이다. 위메프 측 역시 시스템 오류 등 문제로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공정위는 밤늦게까지 양 회사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며 신속한 피해 규모 파악과 구제 노력을 요청했다. 공정위는 추가 자료 확보 및 신속 대응 촉구를 위해 다음주 중 추가 현장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대금환불 의무나 서비스 공급계약 의무 등 전자상거래법 규정 위반을 적용해 조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오후부터는 소비자원을 통한 집단 분쟁조정 신청도 받는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