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는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6.5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는 2022년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만대사수술 환자의 수술 전 체질량지수 평균은 36.1kg/㎡이며 수술 후 평균 29.6kg/㎡로, 평균 6.5kg/㎡ 감소했다. 비만대사수술 환자를 성별로 나눠보면 여성이 1839명, 남성이 561명으로 여성이 3배 가량 많았다. 수술 이후 남성은 체질량지수가 7.1 kg/㎡, 여성은 6.2kg/㎡ 감소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6.7세로 청년층(20~39세)의 비율이 60.9%로 가장 높았다.
비만대사수술 환자의 동반 질환 유병률은 고혈압이 40.2%, 이상지질혈증이 36.0%, 제2형 당뇨병이 30.2%로 나타났다.
비만대사수술 종류로는 위소매절제술이 77.4%로 가장 많이 시행됐고 그다음으로 비절제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9.2%), 그 외 기타(7.0%), 십이지장치환술(4.2%), 조절형 위밴드술(2.1%) 순으로 나타났다.
비만대사수술은 BMI 35kg/㎡이상이거나, 30kg/㎡ 이상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동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혹은 BMI체질량지수 27.5kg/㎡ 이상이면서 기존 내과적 치료 및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치료 목적으로 시행되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문제는 수술 이후 체중 증가다.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대사수술 이후 1.5년이 지나면 체중이 재증가하고 약 20%는 체중감량 실패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은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보험급여가 적용됐고 적응증이 되는 2단계, 3단계 비만 환자의 국내유병률이 각각 5.9%, 1.9%로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비만대사수술 시행 건수는 많지 않고, 수술 전후 관리가 중요하기 떄문에 비만진료에 대한 급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