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개인전 메달로 향하는 길목에서 4연패에 도전하는 아론 실라지(헝가리)와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26일(한국시각) 파리올림픽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상욱은 27일 오후 7시30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에반 지로(니제르)와 첫 경기인 32강전을 치르는 대진표를 받았다.
처음 출전했던 2020 도쿄올림픽 8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오상욱은 두 번째 올림픽 무대인 파리에서 개인전 메달에 도전한다.
오상욱이 32강전에서 이기면 16강전에선 요시다 겐토(일본)-알리 파크다만(이란)의 승자와 붙는다.
8강에선 올림픽 이 종목 개인전 4연패에 도전하는 실라지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실라지는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3회 연속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레전드다.
현재 세계랭킹 5위로 오상욱(4위)보단 조금 낮다.
국제펜싱연맹(FIE) 대회 상대 전적에서도 오상욱이 11번 만나 7승 4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 4월 서울 그랑프리 준결승에서도 오상욱이 승리한 바 있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32강전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와 만나고,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콜린 히스콕(미국)과 첫 경기를 시작한다.
구본길과 박상원이 32강과 16강을 통과하면 8강에서 맞붙게 된다.
같은 날 열리는 여자 에페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는 개인전 32강에서 마르티나 스바토프스카(폴란드)와 대결한다.
이혜인(강원도청)은 위쓰한(중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는 넬리 디페르트(에스토니아)와 32강전을 벌인다.
29일 펼쳐지는 여자 사브르 윤지수는 자이나브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와 개인전 32강전을 치른다.
한편 파리올림픽 펜싱은 27일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를 시작으로 29일까지 개인전이 진행된다.
이어 30일부터 8월4일까지 종복별 단체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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