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회를 앞둔 파리 곳곳에서 도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 이어 브라질 축구 전설 코임브라 지쿠(71)도 도난 피해를 당했다.
올림픽 정보를 전하는 영국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은 26일(한국시각) "브라질 출신의 지쿠 전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서류 가방에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최고급 롤렉스 시계, 그리고 현금이 들어있었다. 그가 잃어버린 가방의 가치는 약 59만 유로(약 8억8625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를 찾은 지쿠 전 감독은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가방을 도난당했다.
도둑 일당 중 한 명이 운전자의 주의를 돌린 와중에 다른 한 명이 택시 뒤편으로 접근해 가방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경찰은 곧바로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당국 역시 현지에서 만연하게 나타나는 도둑들을 잡기 위해 특별팀을 편성해 범죄자들을 잡는 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일반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선수단도 도난 피해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앞서 아르헨티나 올림픽 축구대표팀도 훈련 도중 도난 사건을 당한 바 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이날 모로코전에 앞서 올림픽 대표팀 훈련 기지에 도둑이 들었다고 밝혔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그들은 훈련장에 들어와 우리 물건을 도둑질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 불쾌하다"고 언급했다.
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으로 인해 파리에 1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파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치기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 도시 파리에 올림픽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만큼 불미스러운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파리는 택시 이용 시 도난에 주의하라고 관광객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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