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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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랩스, AFRO서 커피박을 식물성 단백질 원료로 재탄생키킨 혁신기술 공개

어반랩스의 커피박 밀가루(왼쪽)와 액상 단백질. 어반랩스 제공

 

푸드 업사이클 전문기업인 어반랩스(대표 김선현)는 ‘2024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RO)’를 통해 버려지는 커피박에서 단백질을 추출하는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어반랩스는 지난 25∼27일 열린 AFRO에서 커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인 커피박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한 고기능성 대체 밀가루 ‘커플로어’(Cofflour)와 이를 재료로 해 만든 제빵류를 선보였다.  

 

어반랩스가 개발한 커플로어는 100g 기준 최대 48.35g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 밀가루는 10% 안팎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고단백의 커플로어는 또 식이섬유 비중이 높다. 폴리페놀과 멜라토닌 등도 포함하고 있어 저당, 고기능성 등 최근 식품시장의 고객 수요에 맞는 장점이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커피박 액상 단백질을 첨가한 고단백 맥주. 어반랩스 제공

 

어반랩스 김선현 대표는 “첫날부터 많은 식품기업 관계자가 저희 부스를 찾아줬다”며 “커플로어는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면류, 대체육, 유제품, 수산 가공품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범용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액상형 단백질 원료는 커피 및 음료 첨가물 등에서 간단한 과정을 통해 단백질 함량을 높일 수 있다”며 “우리의 기술이 식품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기대하며, 앞으로 협업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어반랩스는 AFRO 부스(B550)에서 커피박에서 단백질을 추출하고 식품 원료로 개발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커플로어로 만든 다양한 샘플을 제공하는 등 방문객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