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개막 후 첫날 메달 3개를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새로운 메달 이정표에 다가서고 있다.
펜싱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7일(현지시간) 개인전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에 앞서 사격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수영 경영 중장거리의 대표 얼굴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400m 자유형에서 동메달을 각각 수확했다.
박하준-금지현은 잘해야 동메달을 따낼 것이라는 예상을 기분 좋게 깼고, 김우민은 박태환 이래 12년 만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한국 두 번째 수영 메달리스트가 됐다.
우리나라가 하계 올림픽에서 따낸 역대 메달 수는 금메달 97개, 은메달 92개, 동메달 102개로 늘었다.
통산 100번째 금메달에는 3개, 통산 300번째 메달에는 9개를 각각 남겼다.
이제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성과는 물론 대한민국의 100번째 금메달이라는 크나큰 상징을 누가 가져갈지에 시선이 쏠린다.
대회 일정상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 싹쓸이에 도전하는 남녀 대표 선수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석권을 노리는 펜싱 사브르 대표 선수들이 영광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28일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라는 전무한 업적에 도전하며, 남자 양궁 대표팀도 29일 3회 연속 단체전 우승을 벼른다.
양궁 혼성전, 남녀 개인전 결승은 8월 2∼4일에 치러지며 펜싱 사브르 단체전 결승은 31일에 열린다.
그사이 유도, 사격, 수영 등에서도 깜짝 메달이 나올 수 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를 보면, 역대 우리나라 종목 중 양궁이 가장 많은 금메달 27개를 획득했다.
유도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8개를 합쳐 가장 많은 메달 46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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