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아내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출동한 경찰관도 협박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가정불화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서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협박 등 혐의로 남성 A씨를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30분쯤 자신의 주거지인 원미구 아파트에서 아내 70대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술을 마신 상태로 신고를 받고 방문한 경찰관에게도 “집에 들어오면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집 밖으로 피신한 뒤 A씨와 10여분간 대치하며 경고했고, 이후에도 변화가 없어 테이저건을 쏴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