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만 약 6200억원, 올림픽 기간 특급 호텔 비용만 200억원대다. 슈퍼스타들로 구성된 미국 농구 드림팀이 드디어 프랑스 파리서 올스타전 같은 향연을 펼쳤다. 2024 파리 올림픽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올림픽 5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기분좋게 뗐다.
미국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농구 남자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10-84로 완파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위 미국은 2008년 베이징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올림픽 남자 농구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도 미국은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랜트, 조엘 엠비드 등 미국 프로농구(NBA) 정상급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야말로 세계 올스타로 꼽힐 만한 멤버 구성이다.
이날 상대팀인 세르비아 역시 FIBA 랭킹 4위에 NBA 최우수선수(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고 있는 강팀이지만, 미국에게 26점 차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미국은 ‘지구 1옵션’ 듀랜트가 3점슛 5개를 모두 넣는 등 탁월한 슛감을 자랑하면 23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킹’ 제임스도 21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세르비아에서는 요키치가 20점으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C조는 미국, 세르비아 외에 남수단, 푸에르토리코가 속했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오르고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2개 나라가 8강에 합류한다. 미국은 8월 1일 남수단과 2차전을 치른다. 남수단은 이날 푸에르토리코를 90-79로 제압하며 저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