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지역 소재 식품 제조 기업에서 생산 중인 추어탕이 해외 다양한 나라의 식탁을 공약한다.
29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미꾸리추어탕협동조합에서 생산 중인 대표 상품 ‘지리산 품은 남원추어탕’과 ‘전통 남원추어탕’이 수출길에 올라 30일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선적한다.
이 제품들은 전 세계 50여국 수출을 담당하는 식품 유통사 삼진글로벌넷이 운영하는 현지 한남체인, 왕마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
남원미꾸리추어탕협동조합은 원료로 100% 국내산 최상급 미꾸라지와 남원산 고춧가루, 들깨, 순창 한식 된장, 진안 고랭지 시래기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추어탕을 간편식(레토르트)으로 생산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이다.
토종 미꾸리 양식에 국내 최초로 성공해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원시와 협약을 통해 지역 농가에 기술을 이전해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병섭 대표는 미꾸리 종 복원과 식품개발을 통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5년 해양수산부 수산 신지식인상을 받았다.
이번에 수출길에 오른 추어탕은 신선한 활 미꾸라지와 백일무 시래기를 사용했으며, 타제품에 비해 미꾸라지 함량이 높아 추어탕의 진한 맛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남원미꾸리추어탕협동조합 김 대표는 “해외 판로 확대에 힘입어 추어탕 외에도 장어탕, 메기매운탕 등 다양한 제품을 적극 알리고 지역 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간편식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