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만경강 갈대밭 주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쯤 만경강 갈대밭 인근에서 시신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당국과 함께 일대를 수색해 이날 10시45분쯤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한 어민은 “만경강을 지나다 갈대밭 부근 늪지에 시신 같은 물체가 있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시신은 여성으로 이미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신분증이나 휴대전화 등 신원을 확인할 만한 물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육안으로 살핀 결과 일단 타살 등 범죄와의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신원 확인과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잇단 폭우에 따른 실족 등으로 강줄기를 따라 내려왔을 가능성 등 여러 변수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