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희비’… “조선·반도체 늘고 건설·섬유는 감소”

올해 하반기 조선과 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지난해 대비 1만개가량 늘어나고, 건설 업종 일자리는 5만8000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하반기 10개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29일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조선·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각각 6.3%, 1.8%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로 따지면 각각 7000여개, 3000여개다.

조선업계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 수요 및 수출 증가가 일자리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늘고 있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대비 약 36.9% 늘어난 1350억달러(약 186조5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건설과 섬유업종 일자리는 각각 2.7%, 2.1%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은 하반기에도 고금리 유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민간 분양시장 위축 등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