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2일 필리핀의 한 이재민 마을에 구형 근무복 3만벌을 기부(사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의 근무복 기부는 누적 10만벌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올해 2월 새로운 근무복을 도입한 뒤 지난달 기존 근무복 1만벌을 몽골 목축농가에, 2만벌을 마다가스카르 직업훈련 봉제센터에 기부한 바 있다.
근무복이 전달된 곳은 필리핀 저소득 계층 여성 가장들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 ‘익팅’이다. 필리핀 도시 빈민 이주민 마을인 타워빌지역의 여성들은 근무복을 새로운 옷, 가방 등으로 재탄생시키고 물품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생계를 유지하게 된다. 근무복 업사이클로 자원 재순환의 의미도 더해졌다.
로위나 오잘 익팅 슈퍼바이저는 “포스코에서 기부한 근무복 덕분에 이주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포스코 임직원들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근무복 전달식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근무복 외에도 생필품을 소외계층에 기부하고 보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위해 내식성이 강한 포스코 강판을 활용해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건축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포스코는 근무복 해외기부 외에도 2007년부터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자를 해외로 파견해 글로벌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