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6·25전쟁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손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가보훈부는 29일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는 만찬행사에서 김 여사가 쓴 손 편지 이미지를 스크린에 표출하고, 강정애 보훈부 장관이 편지를 대독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손 편지에 “70여년 전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을 때 여러분은 먼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고, 유엔의 깃발 아래 하나 돼 싸워주셨다”며 “그 위대한 용기와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썼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뒤에서 묵묵히 헌신한 가족분들의 노고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에서의 시간이 의미 있고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는 김 여사의 한글 손 편지와 함께 각 나라 언어로 번역한 편지가 전달된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보훈부는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맞아 19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67명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25일 방한한 이들은 판문점, 전쟁기념관, 부산 유엔기념공원 등을 방문했으며 30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