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교 내 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잇따라 벌레 등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들은 학식에서 이물질 사고가 잇따르자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학교 측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교 측은 "내부적으로 확인해본 결과, 해당 식당에서 제공된 식사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30일 해당 대학교와 매일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29일) 오후 12시30분쯤 학교 식당에서 제공된 식사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
제보자는 "식사를 하던 도중 이물감이 느껴져 뱉었더니 손톱만한 바퀴벌레가 나왔다"며 "화장실에 가서 바로 토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 내 식당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학생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석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 10일에는 간짜장밥에 머리카락이 발견됐다. 지난 3월에는 샐러드에서 살아있는 달팽이까지 나왔다.
사정이 이렇자 학생들은 식당 대응 TF까지 구성하고 식당에 대한 입장문까지 발표했다.
학생회 측은 "이물질 뿐 아니라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쓰거나 식재료가 조기소진되는 등 운영 방식에서 미흡함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며 "학생회가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학교 측에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것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벌레가 나오게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